정년퇴직을 앞둔 직장인 N씨(남, 56세)는 2년 전, 금니(골드 크라운) 치료를 받았던 부위가 썩어 통증이 심해 치아를 발치 했다. 이후 직장이 바쁜데다 치아가 빠졌음에도 음식물을 씹는데 큰 무리가 없고 치과 비용도 아깝다는 생각에 어떠한 시술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부족한 치아로 인하여 다른 치아에 무리가 생기고 치아가 없는 부위의 얼굴이 오목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들어 뒤늦게 임플란트를 결심하고 병원을 찾았다.
N씨는 진료한 담당의사로부터 “발치한 부위의 잇몸 뼈가 많이 녹아 내려서 이대로는 임플란트 시술을 할 수 없다”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게 되었다.
이처럼 N씨와 같이 잇몸 뼈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뼈 이식을 통한 임플란트가 그 해답이 되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골이식 진행 후 임플란트 가능
발치된 후 오랜 기간 동안 방치한 경우 잇몸뼈가 흡수되는 현상이 일어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싶어도 바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환자의 경우 자신의 뼈나 인공 뼈를 이식하여 뼈의 양을 늘린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뼈이식 임플란트’가 안성맞춤이다.
뼈이식 임플란트란 임플란트를 지탱할 수 있는 잇몸 뼈가 부족할 경우, 뼈를 늘려주거나 형성을 유도하는 골이식(뼈이식)재를 사용하여 잇몸뼈를 보강한 후 시술을 하는 방법을 뜻한다.
전주 예일치과 황동현 원장은 “골이식재는 사람의 뼈에서 채취한 재료를 이용한 동종골, 동물에게서 채취한 이종골, 대체물질과 화학물질 등을 이용해 만든 합성골, 자신의 뼈에서 떼어내는 자가골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 가장 권유되는 것은 자가골이다. 유전적, 전염적 위험에 따른 부작용이 전혀 없으며 강도와 조직 친화력 등이 우수해 골재생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자신의 사랑니나 발치 된 치아를 이용한 방법도 실용화되어 있다.
전주 예일치과 황동현 원장은 “못하는 임플란트 수술은 없다. 다만 충치나 잇몸질환, 사고 등에 의해 치조골(잇몸뼈)이 많이 소실되면 그만큼의 치조골(잇몸뼈)을 만들어 내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때문에 보다 더욱 철저한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며, 임플란트 시술 시에는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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