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공간의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셀프페인팅’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셀프페인팅를 처음 시도해보는 초보라면 어떤 페인트를 선택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칠해야 할지 막막함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셀프페인팅에 도전하는 초보를 위해 삼화페인트가 셀프페인팅 팁을 전한다.
작은 소품에는 붓, 면적이 넓을 땐 롤러
가장 먼저 떠올리는 페인팅 도구는 아마 페인트 붓일 것이다. 페인트 붓은 보통 좁은 면적의 면이나 작은 소품을 칠할 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모양과 털의 종류, 크기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용도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끝이 일직선으로 된 평 붓은 넓은 면을 고르게 칠할 때, 사선으로 커팅된 앵글 붓은 앞이 뾰족해 폭이 좁은 모서리에 활용하기 좋다. 문틈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할 때는 25mm~50mm의 작은 크기가 좋고, 몰딩이나 걸레받이, 벽 모서리 등의 벽 페인팅에는 50mm 이상의 붓이 적합하다.
큰 가구나 벽과 같은 넓은 면적을 칠할 때는 롤러가 많이 쓰인다. 붓보다 처리하는 면적이 넓고 롤 형태라 작업 속도가 빠르다. 폭과 털 길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시멘트 벽처럼 거칠거나 표면에 굴곡이 있다면 중모(11mm)나 장모(18mm)를, 매끈한 벽지나 평평한 면에는 단모(5mm)를 사용한다. 보통 문이나 가구 크기의 면적이라면 4~6인치(10~15cm) 폭의 롤러를, 벽 페인팅에는 7인치(17cm) 이상의 롤러를 골라 페인팅하는 것이 좋다.
밀착력을 높이고 싶다면 스펀지
셀프페인팅 초보라면 페인팅 이후 붓 자국이 남진 않을지 걱정될 것이다. 이러한 초보 페인터에게 유용한 도구가 바로 스펀지다. 붓이나 롤러보다 표면에 밀착감 있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펀지는 크게 스펀지, 스펀지 브러쉬, 스펀지 롤러로 나뉘며 소품에는 스펀지나 스펀지 브러쉬를, 방문처럼 매끈한 면에는 스펀지 브러쉬나 스펀지 롤러를 사용한다. 지름이 좁은 창살이나 철제 난간 페인팅의 경우 흐르기 쉬운 붓보다 스펀지 브러쉬가 훨씬 유용하고, 붓이나 롤러처럼 페인팅한 자국이 많이 남지 않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셀프페인팅에 도전하고 싶지만 손재주가 없어서, 혹은 실패할까 봐 두려워서 망설이고 있었다면 적절한 도구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하자. 표면과 면적의 특성에 맞는 도구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한층 만족스러운 셀프 페인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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