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잇따르는 경기 동북북, 아파트값 상승률도 가팔라
의정부·양주 등 경기 평균 웃돌아…7호선·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여건 개선
2016-12-06 16:34:48 2016-12-06 16:34:48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더딘 개발과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저평가 됐던 의정부와 양주 등 경기 동북부 주택시장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광역 교통망이 잇따라 확충되고, 신 주거단지 조성, 역세권 개발사업 등 대형 호재들이 이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졌다.
 
6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올해 양주와 의정부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2.45%와 2.40%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 1.42% 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제 양주시 고읍동 TS푸른솔1차 전용 84㎡는 올 2월 1억7600만원(12층)이었지만 7월에는 2억원(13층)에 거래됐다. 6개월도 채 되지 않아 24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의정부시 용현동 송산주공1단지 전용 59㎡ 역시 올 1월 1억6000만원(15층)에서 9월에는 3000만원 가까이 오른 1억9100만원(17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들 지역 집값 상승을 견인한 가장 큰 요소는 교통호재로 꼽힌다. 내년 6월에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도로는 남구리나들목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를 거쳐 양주나들목 및 포천시 신북나들목까지 연결된다. 앞으로 경기 동북부 개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여기에 장암역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7호선 연장선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됐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의정부~군포 금정) 사업 등도 예정돼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 주거단지 조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에서는 민락2택지지구는 올해 아파트 공급이 마무리됐으며, 개발 중인 고산지구 아파트 분양은 내년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의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인 직동공원과 함께 추동공원 사업도 진행돼 총 3개 단지가 선을 보였다.
 
양주에서는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 총 1142만㎡ 규모의 양주신도시가 조성 중이다. 판교와 위례의 규모를 뛰어넘는 대형 신도시로 환경친화적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또한 경원선 양주역 인근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면서 역세권 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양주역과 시청 일원을 주거·행정·편의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미분양 무덤이었던 의정부 민락2택지지구 내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가 하면, 3월에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 1호 사업으로 공급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청약 접수 결과 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의정부에서 7년만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지난 5월에 양주신도시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 역시 2순위 청약에서 1.6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으며 현재 완판된 상태다.
 
또한, 오는 12월말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시작으로 양주신도시에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된다. 3년 동안 8360가구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남부에 비해 교통이 불편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지만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신주거지 형성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경기 동북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며 "특히 양주신도시의 경우 입주초기 인만큼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이 저렴하겠지만 인프라가 확충됨에 따라 현재 보다 가격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양주신도시 푸르지오 단지 및 주변 야경 모습. 사진/대우건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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