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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3분기 당기순이익 5744억원…전분기보다 7.6% 감소
채권평가이익 감소 영향…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
2016-11-24 06:00:00 2016-11-24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올해 3분기 전체 증권사 당기순이익 규모는 채권평가이익과 수수료 수익 감소로 2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6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5744억원으로 2분기 6214억원에 비해 470억원(-7.6%)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9212억원보다 1조1133억원(-38.1%) 줄었다. 
 
3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88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3억원(-5.2%) 감소했다. 이는 주식거래대금이 전분기보다 24조원 감소하면서 주식 위탁매매수수료가 397억원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3883억원으로 2분기보다 6800억원(96.0%) 증가했다. 이 중 주식관련 이익은 1107억원으로 2266억원(195.5%), 채권관련 이익은 6699억원으로 1조269억원(-60.5%) 감소했다.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6077억원으로 1조4803억원(169.6%) 증가했다. 
 
금감원 금융투자국 관계자는 “3분기 중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국고채 등 채권 금리의 상승세 전환 등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전분기 대비 8255억원 감소했다”면서 “반면에 홍콩 HSCEI 지수 등 파생결합증권 기초지수의 상승으로 파생상품 관련 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92조원으로 전분기보다 2조6000억원(-0.7%), 부채총액은 344조6000억원으로 3조9000억원(-1.1%) 감소했다. 
 
자기자본은 47조4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2.8%), 평균 순자본비율은 571.8%로 24.3%p 증가했다. 
 
한편, 3분기 5개 선물사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분기 61조6000억원에 비해 13조6000억원(22.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인상이나 중국 경제성장 둔화, 신흥국 경기불안 등 잠재 위험요인이 시장지수의 동반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증권사의 자체 리스크 관리를 유도하고 증권사의 건전성 비율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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