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반대 그룹, 에어비앤비 행사장 난입
2016-11-21 03:08:58 2016-11-21 03:08:5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그룹이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 행사장에 난입했다. 에어비앤비가 이스라엘 정착촌을 숙박 가능 지역에 포함했다는 이유다. 
 
20일 메일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오르페움 극장에서 진행된 에어비앤비의 '오픈 스포트라이트' 행사장에 반전단체 '코드핑크' 시위자가 난입해 "에어비앤비는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나가라"고 외쳤다. 
 
할리우드 유명배우이자 에어비앤비 초기 투자자인 애쉬튼 커쳐가 무대에서 강연 중인 시점이었다. 
 
코드핑크는 "에어비앤비가 이스라엘을 숙박 목록에 포함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점령과 인권유린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오르페움극장에서 진행된 에어비앤비 오픈 스포트라이트 행사장에 이스라엘 정착촌에 반대하는 여성이 난입해 '에어비앤비는 정착촌에서 나가라'는 플랭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AP
 
애쉬튼 커쳐는 당시 당황하지 않고 난입한 시위자에게 에어비앤비 정책에 대해 설명하려 시도했다. 시위자는 구호를 계속 외쳤고 결국 경호원에 의해 무대 밖으로 쫓겨났다. 
 
에어비앤비가 이스라엘의 정치 문제로 곤란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말 네덜란드의 한 집주인이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이유로 손님을 거부하자 에어비앤비는 차별 금지를 이유로 해당 집주인을 즉시 퇴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하버드대학에서 흑인 이름을 가진 손님이 에어비앤비에서 집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백인보다 16% 적다는 조사보고서를 발표해 파문이 일었다. 지난 5월에는 한 흑인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숙박 예약을 거부당했다면서 에어비앤비를 상대로 소송을 걸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9월부터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집주인의 승인을 얻지 않고도 예약이 가능하도록 예약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다. 
 
애쉬튼커쳐는 에어비앤드와 우버 등 IT 벤처기업 수십곳에 투자한 전문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오픈 스포트라이트는 에어비앤비가 매년 여는 문화 행사 '에어비앤비 오픈'의 일환으로 여러 공연이나 강연이 열리는 거리 행사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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