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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글로벌 강자될 것”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2016-11-17 14:57:14 2016-11-17 14:57:1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코스닥 시장 상장 후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성장하겠습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목표를 밝혔다.
 
2001년에 설립된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 의약품과 원료물질인 전구체를 개발·판매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이다. 1990년대 후반까지 해외에서 고가에 수입해온 전구체를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산화했다. 지난해 8월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업체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억7300만원이며 영업손실 17억7300만원을 기록했다.
 
퓨쳐켐은 핵의학 검사 중 하나인 양전자 단층촬영(PET)에 쓰이는 방사성 핵종 ‘F-18’에 대한 표지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F-18표지기술이란 방사성동위원소(F-18)와 전구체를 화학반응해 방사성의약품을 합성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폐암 진단용인 [18F]FLT와 파킨슨병 진단용인 [18F]FP-CIT 방사성의약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특히 최근에는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18F]FC119S)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종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지대윤 대표는 “알자뷰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개발된 조기진단용 의약품”이라며 “‘초기기억상실증’ 단계에서 징후가 조기 발견되면 향후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 단계로의 발전을 막거나 지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퓨쳐켐은 알자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다국적기업 제품 대비 높은 제조 수율과 빠른 영상취득시간, 가격경쟁력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올해 품목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대윤 대표는 “알자뷰 판매가 본격화되면 회사의 확실한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며 “오는 2018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해외 진출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방사성의약품 1위업체와 [18F]FP-CIT와 [18F]FLT에 대해 현지 품목허가 및 생산 업무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경우 현지 제약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인도, 홍콩,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현지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지 대표는 “퓨쳐켐은 설립 이후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에 집중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실현될 전망”이라며 “기존 방사성의약품 외 뇌종양, 심근경색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신약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쳐켐의 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20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266억~308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23~24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가 1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현석 기자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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