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잇몸질환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35세 이상 성인의 경우 치아 상실의 주된 원인이 잇몸질환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잇몸질환은 염증, 출혈, 구취 등의 증상이 지속돼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전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욱 크다. 실제 대한치주과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잇몸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당뇨병 6배, 폐렴 4.2배, 심장질환 2.7배, 성기능장애가 1.5배, 골다공증 1.21배 등 전신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잇몸질환은 무엇보다 조기 치료 및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때, 치료를 위해 흔히 사용하는 것이 시중에 파는 잇몸약이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잇몸약만으로는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치과 전문의 주보훈 원장 역시 "잇몸약은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너무 의존하다 보면 오히려 초기 치료시기를 놓쳐 잇몸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잇몸질환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받고, 생활 속에서의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잇몸 건강을 챙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 세 번 규칙적인 양치질은 물론, 구강청결제나 치간 칫솔 등의 구강 보조 위생용품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는 유해 세균을 박멸하고, 잇몸 조직에 일어난 염증의 빠른 치유를 돕는다.
이러한 유산균의 효능은 일본 큐슈대 연구팀의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 연구팀은 “우유, 치즈, 젖산음료를 섭취한 남녀 942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위 음식들 중 우유, 치즈만 섭취한 사람에 비해 젖산음료를 하루 55g 이상 섭취한 사람은 구강 내 염증 및 잇몸질환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다”며 “이는 젖산음료 속 유산균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보다 건강한 잇몸약으로 추천할 만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시중에서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때,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단일균주 제품이 아닌 다양한 균주가 포함된 복합균주 유산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특성과 효능이 모두 달라, 여러 균주가 적절히 배합되어야 장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의 균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핵심균주이기 때문에, 이들이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그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더불어 잇몸질환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복용할 땐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의 경우 장내 유익균의 생육과 활성을 촉진해, 건강에 보다 유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건강한 유산균 섭취를 위해선 인공감미료나 부형제 등이 일절 포함되지 않은 무첨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가 섭취하는 유산균은 위산, 담즙산 등에 의해 90% 이상이 사멸하기 때문에, 구입 전 균들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할 수 있는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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