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추스르고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은 최근 최길선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나고 오병욱 해양•플랜트 사업본부장과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조선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좀 더 젊고 역동적인 인재발굴에 초점을 뒀다.
오 사장 임명은 조선해양 사업 부문의 선박 수주가 부진하자 신성장동력으로 삼는 해양•플랜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사장의 임명은
현대상사(011760)를 비롯한 인수합병(M&A)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예년과 비교해 한달 가량 빠른 것으로 임원인사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은 임원들의 비리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비하기위해 인사를 앞당기기로 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직원 인사는 지난주 났으며, 임원인사도 곧 단행될 것 같다”면서 “인사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TX도 인사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이미 지난달 20일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STX는 임원인사도 서두르고 있어 이르면 이달 중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IR팀을 독립적으로 신설해 운영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 분야 전문인력들이 대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STX그룹 관계자는 “내년부터 유동성 문제를 차단하고 앞으로 예정된 계열사 기업공개(IPO)를 위해서 IR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임원인사도 재무전문가가 대거 등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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