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의류와 스포츠, 아웃도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월 한달 동안 전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은 우주여행과 소원성취 경품 행사 등 대규모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 신장세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추운 날씨로 고어텍스재킷과 다운점퍼 등 방한의류 상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 운영팀장은 "11월에는 신종플루와 국내외적 경기악재 속에서도 백화점의 대규모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신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전상품군이 대체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명품(20%)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스포츠(14.2%)와 가정용품(14.1%), 영패션의류(13.9%), 여성의류(10.8%), 잡화류(1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TV와 냉장고, 침대 등 지난해 금융위기로 구매를 미뤘던 가전제품과 가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영패션의류와 여성의류의 매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작년 동기에 비해 7% 신장한 가운데 백화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류부문의 강세가 눈에 띈다.
숙녀 정장(16%), 커리어 정장(13%), 캐릭터 캐주얼(10%) 등 여성의류가 9% 증가해 11월 매출 신장율보다 높았다. 남성의류 역시 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짝 추위 덕에 스포츠 아웃도어 14%, 모자 머플러 등의 소품이 12% 증가하는 등 겨울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AK플라자의 지난달 매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겨울시즌을 맞아 남성스포츠가 23.1%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여성의류와 잡화도 각각 16.9%와 20.1%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 점포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4.2% 증가했으나, 신규점을 제외한 기준점은 1.2%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전 점포 기준 매출은 작년에 비해 5.8% 늘어난 반면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작년에 비해 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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