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반짝 추위에 11월 매출 '쑥쑥'
2009-12-02 16:14:06 2009-12-02 19:01:2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덕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의류와 스포츠, 아웃도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월 한달 동안 전점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은 우주여행과 소원성취 경품 행사 등 대규모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 신장세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추운 날씨로 고어텍스재킷과 다운점퍼 등 방한의류 상품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 운영팀장은 "11월에는 신종플루와 국내외적 경기악재 속에서도 백화점의 대규모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신장세를 유지했다"면서 "전상품군이 대체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전국 11개 점포의 1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5% 늘었다.
 
부문별로는 명품(20%)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스포츠(14.2%)와 가정용품(14.1%), 영패션의류(13.9%), 여성의류(10.8%), 잡화류(12.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TV와 냉장고, 침대 등 지난해 금융위기로 구매를 미뤘던 가전제품과 가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영패션의류와 여성의류의 매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4%,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1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작년 동기에 비해 7% 신장한 가운데 백화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의류부문의 강세가 눈에 띈다.
 
숙녀 정장(16%), 커리어 정장(13%), 캐릭터 캐주얼(10%) 등 여성의류가 9% 증가해 11월 매출 신장율보다 높았다. 남성의류 역시 6%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짝 추위 덕에 스포츠 아웃도어 14%, 모자 머플러 등의 소품이 12% 증가하는 등 겨울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AK플라자의 지난달 매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
 
겨울시즌을 맞아 남성스포츠가 23.1%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여성의류와 잡화도 각각 16.9%와 20.1%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대형마트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 점포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4.2% 증가했으나, 신규점을 제외한 기준점은 1.2%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전 점포 기준 매출은 작년에 비해 5.8% 늘어난 반면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작년에 비해 0.3% 줄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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