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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중국에서 본격적인 교복 영업 활동 중”
2016-10-18 10:27:52 2016-10-18 14:19:17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형지엘리트(093240)는 중국 현지 내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다수 확보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6월 중국 ‘빠오시니아오(BAOXINIAO)’ 그룹과 교복 사업 추진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현지 내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다수 확보하고 샘플을 제작 중이다. 2017년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지난 9월부터 상해, 북경 등 주요 거점 도시의 유명 사립, 귀족 학교들을 대상으로 수주상담 및 구매 조건 협의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 중이다.
 
중국 교복시장은 매년 3월 입찰을 통해 학교와 업체가 B2B 형태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지 교복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국 파트너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은 패션, 의류사업을 전개해 오면서 학교, 기관 등을 아우르는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교복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패션 그룹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2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여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자금도 충분히 확보된 상황”이라며 “중국 교복 시장에 잠재된 수요를 성공적으로 개척해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복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2010년 해외 수출사업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봉제 공장 ‘뻬떼엘리트(PT.ELITE)’와 여성복 패션브랜드 ‘라젤로’가 2016년 6월 말 결산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내년에도 글로벌 수주 확대 및 유통망 확대를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형지엘리트는 재무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10월11일 형지엘리트 가산동 사옥 매각을 완료하고 약 98억원의 차입금 상환을 진행해 재무 부담을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10월 말 형지에스콰이아 성남공장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차입금 상환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지표가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인수한 형지에스콰이아의 실적 호전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형지에스콰이아의 2016년 상반기(1~6월) 매출은 391억원으로 전년대비 8% 신장했다. 영업 적자폭은 전년동기 대비 51% 개선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브랜드 강화 및 신규 브랜드 론칭 등에 따른 투자 비용까지 반영된 것으로 향후 매출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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