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상승세 뚜렷..해운업계 '어둠' 걷히나
"내년 3분기 이후 실적개선 전망"
2009-11-26 17:56:16 2009-11-26 19:44:3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극심한 불황을 겪는 해운업계의 경기가 차츰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벌크선운임지수(BDI) 상승과 계절적 성수기 덕분으로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BDI는 전일 대비 106P 떨어진 4234를 기록했다.
 
비록 다소 주춤하지만, BDI는 지난 9월 이후 8주 연속 상승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다.
 
특히 최저점이던 지난해 12월 663P와 비교해 무려 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선 해운경기가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이헌영 한진해운 차장은 “컨테이너 지수는 아직도 저점을 나타내고 있지만, 3분기 물동량과 운임회복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4분기 실적에는 반영될 것”이라면서 “내년 5월 아시아와 미국간 수출항로 운임동맹인 태평양항로운임안정화협회(TSA)가 운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여기서 운임인상이 조정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운시장은 4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인데다 중국이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재료 수입을 늘리고 있어 물동량과 운임이 상승하고 있다.
 
또, 선박공급 과잉에 따른 인도지연 등도 BDI상승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선 운임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지난 20일 현재 전주대비 5.5P 상승한 985.6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임을 가만할 때 물동량 증가는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업황 회복을 얘기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다.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 관련 수혜로 4분기 호전된 벌크 시황을 나타냈지만, 컨테이너와 탱커 시황은 여전히 어둡다고 말했다.
 
지석헌 NH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2011년까지 시장에 인도될 선박이 많이 남아있어 손익분기점을 웃돌긴 힘들 것”이라며 “내년 3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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