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국내 채권에 대한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투자 수익률이 매년 낮아지고 있지만 투자 총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국내 채권 투자에 대한 올바른 대책을 수립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규환 의원이 11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은 2011년 평균 4.5%에서 2015년 2.3%로 낮아졌고, 채권 투자 총액은 2011년 1800억원에서 2015년 1조4400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외채권은 없고 모두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채권의 경우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국내 채권투자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2016년 하반기에 채권 값이 오르는 등 호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국내채권은 평균 3.9%의 수익률을 내고 있고 이는 주변국과 비교해서 낮은 편이다.
김 의원은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들은 수익률이 높은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리스크 관리가 쉬운 국내 채권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오늘날은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대체투자 분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환경에 직면했다. 대체투자는 초저금리와 대비해서 수익을 더 낼 수 있는 수단으로 인식돼 왔으나 장기적 자산 운용과 분산 효과 등에도 장점이 있다. 또 최근 주요 선진국 884개 펀드로부터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체자산은 투자의 규모를 크게 할수록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투자하는 상품 중에서도 대체투자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균 4.3%의 수익률을 내고 있고 2015년에는 7.1%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대체자산과 같은 위험한계자산은 외부위탁에 의한 운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높은 수수료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내부운용방식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무역보험공사가 투자를 통해 일정 수익을 내고 있으므로 채권 투자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규환 의원이 지난 5일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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