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태국 국왕, 투석 치료후 '위독한 상태'
2016-10-10 02:36:14 2016-10-10 02:36:14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세계 최장수 군주로 올해 88세인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태국 왕실사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푸미폰 국왕이 투석 치료를 받았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푸미폰 국왕은 지난 8월 말부터 심각한 혈액 감염과 폐에 물이 차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아왔다. 
 
왕실사무국은 지난 1일 푸미폰 국왕이 호흡기 감염에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며칠 만에 건강 상태가 다시 악화됐다. 
 
1946년 즉위한 푸미폰 국왕의 건강은 태국에서 매우 민감한 문제다. 양위 등과 맞물려 정치 세력의 갈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태국에서 쿠데타와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지난 6월 9일 열린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즉위 70주년 기념식에서 푸미폰 국왕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태국 국민들.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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