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생존전략 찾기 '분주'
태양광·풍력발전 등 사업다각화 계획
2009-11-24 17:22: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세계 1위를 지켜온 국내 조선산업이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을 겪으면서 조선업체들은 저마다 생존전략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
 
STX그룹은 최근 내년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자원개발을 비롯해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사업다각화와 전사적인 원가절감을 계획을 세웠다.
 
조선과 해운이 주력인 STX그룹은 업황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강 회장은 "조선과 해운이 그룹 성장과 다른 비즈니스의 근간이 됐지만 과거와 같은 조선•해운 호황이 가까운 미래에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STX그룹은 지난 2일 계열사인 STX솔라가 연간 생산량 50MW급의 태양전지 제조공장 및 설비생산 구축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풍력과 수소에너지 등 녹색사업 분야도 신성장동력 핵심축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 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오병욱 해양•플랜트사업본부장과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특히, 오병욱 사장은 해양플랜트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플랜트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유전과 가스개발용 해양설비를 제작•설치하는 해양사업은 물론 엔진기계사업과 전기전자시스템사업, 건설장비사업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역량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미국 풍력업체인 '드윈드'를 5천만달러에 인수하고 풍력사업에 진출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서울 본사에 미래연구소를 설립해 해상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왔다.
 
신오균 대우조선 이사는 “대우조선해양은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오던 중 기존사업부문과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풍력발전 사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인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조선산업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조선업체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 등의 경쟁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와 안심할 수 없어서 사업다각화는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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