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진주 이전 2년차를 맞이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일 진주 혁신도시 내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7주년 기념행사를 가지고, '국민복지 실현'과 '공공디벨로퍼 역할 강화' 등 국민행복과 경제부흥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다짐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공사는 그동안 국민 주거생활과 도시환경 향상에 크게 기여해온 만큼 긍지와 희망을 갖고 미래를 대비해주기 바란다"면서 "공사가 국민행복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는 공기업이 되도록 합심해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 참여한 LH 한 직원은 "현관 입구에 '긍지와 희망으로 하나되어 힘차게 도약합시다!'라는 플랭카드가 걸려있다"며 "직원들 모두가 새로운 기대에 부풀어 있고, 힘찬 도약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LH는 창립 7주년을 맞이해 지난 6일 LH본사에서 'LH 국민희망 인포비전 제막식'을 가졌다. 사진/LH
◇LH, 경영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 다짐
부채공룡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던 LH는 사업조정과 총력판매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3년말 105조7000억원까지 늘어났던 금융부채를 2014년말 98조5000억원, 지난해 말에는 89조9000억까지 줄였다. 2년 새 16조원의 금융부채를 감축한 것이다.
판매도 호조를 보여 지난해에는 28조2000억원을 공급하고 24조8000억원을 회수해 창립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LH는 특히 지난 3월 박상우 사장 취임 이후 사회초년생 등을 위한 행복주택 공급과 중산층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동주택관리지원기구와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 등 새로운 업무도 유치했다.
이외에도 K-스마트 신도시 해외수출, 지자체·민간 등과의 협력체계 강화, 부동산 금융조직을 강화와 다양한 금융사업발굴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H 진주 본사 사옥. LH는 6일 진주 혁신도시 내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7주년 기념행사를 가지고, '국민복지 실현'과 '공공디벨로퍼 역할 강화' 등 국민행복과 경제부흥을 위한 새로운 역할을 다짐했다. 사진/LH
◇LH의 유쾌한 도전 스타트…"주거복지 넘어 국민복지로"
LH는 창립 7주년을 맞아 또 다른 변화의 길을 걷겠다는 각오다.
LH는 그동안 주력 업무였던 주택 건설과 공급에 더해 임차료를 보조해주는 주거급여사업, 임대주택 입주민이 행복한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카쉐어링, 교육·육아지원 등 다양한 주거복지사업을 시행해 왔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주거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금융, 문화, 고용, 교육 등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국민에게 연결하는 복지 전도사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H가 보유한 9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다양한 외부자원과의 융·복합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주거복지를 넘어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LH 관계자는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LH가 보유한 90만가구의 임대주택을 매개로 다양한 사회 서비스를 공급하고, 민간에게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시험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하며, 입주민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누리고 많은 혜택들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또 공공디벨로퍼로서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 민간과의 동반 발전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상우 사장은 취임 당시 "과거의 독점적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추진하고, 민간과의 공공사업모델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LH는 지자체, 민간, 사회단체 등과 체결한 업무협약만 28건에 달한다. 한달에 4~5건, 매주 한두건 꼴이다. 협약내용도 지역개발협력, 동반성장, 기술교류, 사회공헌 등 다양했다.
또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2014년 2개 블록, 2015년 8개 블록에서 올해 11개 블록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한 민간자본 유치규모도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동반발전하겠다는 박상우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지역주민을 연계해 계획수립과 사업추진을 지원하는 등 공공디벨로퍼 및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H는 올해 채용한 신입직원 119명 가운데 11%인 13명을 지역인재로 채용했고, 1사 1촌 자매결연, 지역 농수산물 우선구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