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소액대출,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 등 8월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8월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이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2.70%로 전월(2.66%)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3.12% 기록 이후 내림세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담보별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금리수준에서 변화가 없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집단대출은 0.03%포인트 떨어진 2.79%, 예·적금 담보대출은 0.06%포인트 하락한 2.94%, 보증대출이 0.07%포인트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은 전월과 동일한 4.24%의 금리 수준을 보였다.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 금리는 전월에 비해 0.17%포인트 떨어진 4.26%로 가계대출 금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8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상호저축은행에서 전월대비 1.13%포인트 상승한 15.70%로 집계됐고, 상호금융은 0.03%포인트 떨어진 3.73%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의 고정금리대출 및 특정금리연동대출(변동금리) 비중은 고정금리대출이 전월에 비해 1.9% 하락한 48.4%를 차지했다. 지난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5개월 만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을 추월한 이후 1개월 만에 다시 역전된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에서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어 고정금리 비중이 잔액기준으로는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며 "신규취급액기준으로는 지난달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예·적금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정기적금(-0.06%포인트), 정기예금(-0.01%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1.31%로 집계됐다.
한 고객이 은행대출상담 창구에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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