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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R&D기반 최초 해양바이오 벤처기업 탄생
'네이처글루텍' 홍합 기반 의료용 생체접착제 상용화 첫발
2016-09-29 14:47:12 2016-09-29 14:47:12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가 연구개발을 지원한 첫 번째 해양바이오 벤처기업이 탄생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0일 홍합 기반 생체접착제 기술로 탄생한 '네이처글루텍'의 준공식이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영석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포스텍 총장, 포스코, 의료계, 학계 및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해수부는 국정과제로 해양바이오 등 해양신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해양수산생명공학 분야의 연구개발에 1999년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자해왔으며,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의 대표 사례인 '홍합 기반 생체접착제' 연구에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4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처글루텍은 해수부의 해양수산생명공학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독자적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이 직접 창업에 나선 첫 사례로, 차형준 교수 연구진은 홍합 접착단백질 원천소재 및 세계 최초 홍합 접착단백질의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의 연구 성과를 해당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에 다수 게재했다.
 
또한, 최근에는 포스코 아이디어마켓 플레이스 최우수상, 도전 K-스타트업 경진대회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우수한 생체적합성, 수중에서의 높은 접착력, 대량생산을 통한 경제성 확보 등으로 기존 생체접착제 및 봉합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홍합 접착단백질 기반 생체접착제가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연간 140억 달러(한화 15조원)에 이르는 세계 의료봉합·접합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장관은 "네이처글루텍의 창업은 우리 해양생명공학의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신산업으로서의 해양바이오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제2, 제3의 해양바이오 벤처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크게 번창해 멋진 성공사례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정과제인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에 1300여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처글루텍이 개발한 홍합접착단백질 기반 메디컬 생체접착제. 사진/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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