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특산물로 유명한 지역이나 제품의 원산지 지명(地名)을 브랜드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품의 특징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데다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해태음료는 지난달 말 강원도 평창에서 생산한 '강원평창수'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60만평 국유림으로 둘러싸인 청정지역에서 지하 200m 이상 깊은 곳의 지하 암반수를 원수로 생산된다.
강원도 평창의 이 물은 수령(물의 나이)이 50년이 넘어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자동설비로 생산돼 평창의 천연 물맛을 잃지 않도록 했으며, 용기와 패키지도 청정한 평창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김영건 해태음료 마케팅부문 팀장은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할때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제품의 출신 정보"라며 "강원평창수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어딘지 쉽게 알 수 있어 고객들이 보다 믿고 마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004370)이 판매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는 청정지역 이미지가 강한 제주 브랜드에 힘입어 생수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1998년 3월에 출시, 시장에 진입한지 두달여 만에 먹는 샘물 패트병 시장을 석권했다.
게다가 생수업계 처음으로 매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진입하면서 그 가치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은 올해 음료사업 부문에서 제주삼다수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다 4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홍콩과 동남아지역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049770)의 '동원보성녹차'는 '보성'이라는 원산지를 브랜드 이름으로 활용해 녹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녹차특산단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을 내세운 제품 컨셉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런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다른 녹차음료와는 달리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워 더운 여름에 청량감을 주고, 불순물 제거 효과도 있다.
매일유업(005990)도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우유 '상하 유기농 우유'를 판매하고 있다.
하루에 생산해내는 유기농 우유는 18톤 물량으로, 하루 1만7000개(1리터 기준)만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우유다.
이 제품은 직영목장 형태로 운영돼 기존 유기농 우유에 비해 가격이 50~60%나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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