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LG V20 출시가격이 89만9800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80만원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V시리즈 전작인 V10(79만9700원)보다 10만100원, G시리즈 최신작인 G5(83만6000원)보다 6만38000원 비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98만8900원)보다는 8만9100원 저렴하지만, 애플 아이폰7(32GB 기준 649달러, 한화 약 72만7000원)에 비해서는 비싼 가격이다. LG전자는 오는 29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V20을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보고 듣는 즐거움'을 위해 카메라와 오디오, 이어폰 등 주요 사양에 공을 들인 만큼, 이번 출시가격은 LG전자의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배터리 결함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공백도 의식했다.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탑재하고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O 플레이'와 협업해 고품질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V20과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가 디자인 및 튜닝을 진행했다. 또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카메라와 고음질 녹음 기능, 업그레이드 된 '세컨드 스크린', 최신 '안드로이드 7.0 누가' 등으로 무장,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사운드패키지.사진/LG전자
다만 예상 대비 높은 출시가격을 책정한 만큼 경쟁제품 대비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LG전자는 다음달 31일까지 한 달 간 V20 구매고객에게 'LG 톤플러스(HBS-900)'와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배터리+충전크래들)'을 파격적인 할인가격으로 제공하는 사운드 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매자는 V20에 탑재된 '기프트팩' 애플리케이션에서 신한카드 모바일 결제 서비스(FAN)으로 결제시, 20만7000원 상당의 프로모션 패키지를 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구매고객이 통신사 제휴 신한카드로 V20를 구입할 시, 페이백(환급)과 요금할인 등 최대 46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구입 시 10만원을 환급 받고, 제휴카드의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24개월 동안 월 최대 1만5000원씩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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