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강세)하는 한편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예상되면서 환차익 실현을 기대하는 달러화예금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에 비해 11억1000만달러 늘어난 67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외화로 예치한 예금을 말한다.
이중 달러화예금은 전월에 비해 11억8000만달러 증가한 569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월에만 개인이 8억1000만달러, 기업이 3억7000만달러를 예금했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 총액은 지난 2014년 8월말, 2015년 4월말 기준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달러화 외에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전월에 비해 각각 3000만달러, 1억7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유로화와 위안화예금은 각각 1억8000만달러, 9000만달러 각각 감소했다.
감충식 한국은행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개인들의 달러화예금 증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크고 기업은 무역대금을 원화로 인출하는 수요가 발생해 소폭 상승했다"며 "개인의 달러화예금은 월별 평균치를 정확히 내보지는 않았지만 보통 2~3억달러 수준에서 들어오고 나가는데 지난달 10억9000만달러에 이어 이번 달에도 8억8000만달러 증가하면서 그 증감폭이 상당히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직원이 은행에서 달러를 세고 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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