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반년' 비과세해외주식펀드, 투자자 선택은 '중국·베트남'
누적 판매 7894억원…증권사 판매액 가장 많아
2016-09-11 10:08:06 2016-09-11 10:08:06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출시 6개월을 맞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로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했다.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중국펀드와 베트남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계좌는 총 19만4029개, 판매액은 7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월 말 출시된 이 펀드는 출시 한 달 만에 2508억원의 판매잔고를 올리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4월 1633억원, 5월 1315억원, 6월 1000억원으로 유입액 감소세가 이어지다 7월 224억원 자금유입에 그치며 급격히 둔화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달 판매고 1201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매수세가 확대했다.
 
투자 국가별로는 중국이 1613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베트남(1257억원), 글로벌(1033억원), 미국(244억원) 순이다. 시장은 지난달 글로벌 증시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중국 관련 지수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항셍H지수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상해종합지수가 그 다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P500은 한 달 제자리에 머물렀고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하락을 기록했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062억원으로 가장 많은 유입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로 수출시장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베트남 시장은 중국을 대체할 글로벌 수출기지로 부상했다. 부동산 개방, 공기업의 민영화, 은행권 자산건전화 등도 추진하며 적극적으로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822억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484억원),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54억원), KB자산운용의 'KB중국본토A주'(302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판매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가운데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와 KB중국본토A주의 수익률은 각각 22.4%, 16.4%에 달했다. 중국 관련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 기인했다. 삼성CHINA2.0본토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각각 14.7%,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증권사 판매고가 가장 높았다. 계좌 8만1534개(42.0%), 총 4582억원(58.0%)으로 계좌당 납입액은 560만원이다. 은행권 판매액은 계좌 수 11만608개(57.0%), 3206억원(46.6%)으로 계좌당 납입액은 290만원이다. 이밖에 보험사 3사와 직판을 통한 판매계좌 수는 1887개(1%), 106억3600만원(1.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합산 3000만원 한도로 제한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해외주식 매매와 평가차익, 환차익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계좌 개설과 펀드 신규매수, 계약기간 연장, 한도 증액이 내년 말까지만 가능하다. 오는 2018년부터 생기는 제약을 최소화하려면 사전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세제혜택 기간 최장 10년인 이 펀드는 주식배당과 이자수익, 환헤지에 따른 수익은 과세대상이 된다. 투자이익 전체가 비과세는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출시 6개월을 맞은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로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했다. 투자자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중국펀드와 베트남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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