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북 핵실험 발표, 시장에 부정적 영향 제한적"
2016-09-09 15:39:36 2016-09-09 15:39:36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한국은행이 북한의 5차 핵실험 발표에 따라 긴급 회의를 개최한 결과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9일 오후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가 주재하고 국제 담당 부총재보,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1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한은은 "회의에서는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번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핵실험 등 과거 북한과 관련한 이슈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추이를 보면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일 코스피는 3.4%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은 1.0% 절하(환율상승)됐으나 2013년 3차 핵실험 당일에는 각각 0.3% 하락, 0.4% 절상됐고 2016년 4차 핵실험 당일에는 각각 0.3% 하락, 0.8% 절하되는 등 변동폭이 ±1% 안쪽에서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금융·외환시장은 북한 핵실험 소식 이후 변동성이 소폭 커졌다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핵문제가 불거진 만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협의해 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도 이날 오후 수출입은행에서 최상목 기재부 1차관과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보도 이후 주식·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관계기간 합동 점검반을 24시간 운영하고, 국제 신용평가사, 외국인 투자자 및 주요 외신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투자 심리를 안정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상청은 9일 오전 9시29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지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지난 1~4차 핵실험 당시 감지된 지진 규모보다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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