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이 없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46.23포인트(0.25%) 내린 1만8479.91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4.35포인트(0.20%) 떨어진 2181.80를 기록했고, 4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던 나스닥 지수는 24.44포인트(0.46%) 하락한 5259.48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 전 ECB의 발표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가 당분간 지금과 동일하거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당분간 추가 부양책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은 브렉시트로 인한 기역 경기회복세 둔화가 있어 양적완화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또 ECB는 내년 유로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이 유로존 경제 회복세의 악영향이라고 지적했고, 회원국들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피터 카르딜로 퍼스트스탠다드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가 부양책이 없는 것은 독일과 ECB 사이의 틈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향후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주가 하락 영향도 있었다. 최신 아이폰 모델을 공개했음에도 이날 2% 이상 하락해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에 영향을 줬다.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내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량은 5억1160만 배럴이다. 이는 1주일 사이 1450만 배럴이 줄어들은 수치이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20만 배럴 이상 증가에서 크게 빗나갔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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