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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외환유동성 자체 위기재발 방안 필요"
"한국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 만들 것"
2009-11-16 08:00:00 2009-11-16 13:26:5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국내 외환유동성 취약요인에 대해 자체적인 위기재발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16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융산업의 변화'라는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위기 과정에서 제기된 국내 금융의 문제점에 대한 진단을 토대로 우리 현실에 맞는 금융규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외환부문 취약요인에 대해 자체적인 위기재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융사와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좋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며 “환율을 시장에 맡겨놓다 보니 외환시장이 크게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주요 20개국(G20)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에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도 G20국가들과 FSB를 중심으로 금융시스템의 개혁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진 위원장은 외화유동성 부족 문제에 대해 "적절한 장치가 보완되지 않으면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확충 노력으로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 위원장은 지난 11일 세계경제연구원(IGE)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으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도 “금융산업은 적절한 규제 아래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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