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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 검토
배당·방카슈랑스 강점…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
2016-09-02 11:15:57 2016-09-02 11:15:57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한화생명(088350)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의 높은 배당성향과 함께 방카슈랑스 채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다.
 
2일 한화생명은 우리은행의 지분 4%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인수와 관련해 22일 열리는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이사회가 있는 22일 우리은행 매각과 관련한 추가 공시를 하기로 했다.
 
만약 한화생명이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한다면 지난 1일 종가(1만850원) 기준 약 2930억원에 해당한다. 우리은행 투자의향서(LOI)접수 마감은 23일까지다. 
 
한화생명은 투자와 영업 관점에서 우리은행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의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저금리시대에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은행 창구에서 보험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것도 영업적으로 매력적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인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정 결정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생명에 이어 보험업계 3위인 교보생명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 2014년 경영권 지분(30%) 매각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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