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0.4%를 기록한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0.7%)보다 낮아진 데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하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수도·가스는 전기요금 한시 인하 영향으로 하락폭이 7월 3.9%에서 8월 12.6%로 크게 뛰었다. 통계청은 전기요금 인하 효과를 제외할 경우 8월 물가상승률은 0.8% 수준이라고 밝혔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동기대비 1.5% 떨어졌다. 상품 중 공업제품이 0.5%, 전기·수도·가스가 12.6% 내렸다.
이에 반해 농축수산물은 여름철 폭염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를 중심으로 상승세(1.0%)를 기록했다. 배추(58.0%), 풋고추(30.9%), 시금치(30.7%), 열무(19.6%), 마늘(17.5%) 등이 크게 올랐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집세(2.5%), 공공서비스(1.0%), 개인서비스(2.2%)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집세는 전세가 전년동월대비 3.5%, 월세가 0.3% 각각 상승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공공서비스에서는 하수도료가 16.1% 상승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기요금 인하로 전년동월대비 0.6% 하락한 반면, 계절에 따른 가격변동이 큰 채소, 과실 등 51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신선어개(7.9%), 신선채소(5.4%), 기타신선식품(12.4%) 등의 물가가 뛰면서 2.8%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인하효과 소멸로 1% 내외의 평월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가가 완만히 상승할 경우 저유가 효과가 점처 축소되면서 물가 하방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8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통계청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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