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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지진피해 눈덩이… 사망자 73명으로 늘어
2016-08-24 23:58:52 2016-08-24 23:58:52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24일(현지시간) 새벽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지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가 최소 73명, 부상자는 수백명에 달한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임시 숙소가 필요한 인원도 수천명에 이른다. 구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마트리체의 세르조 피로치 시장은 "마을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트리체 인근의 아크쿠아타 델 트론토와 아쿠몰리 등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들 지역은 로마에서 북동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노르차 지역에 위치한다.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아마트리체 마을에서 한 구조대원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AP
 
지진으로 인해 마을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가 파괴돼 구조대가 쉽게 피해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는 점도 피해를 키우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쿠몰리에서 북쪽으로 2km 가량 떨어진 일리카의 한 주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단테의 지옥불을 보는 것 같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24일 새벽 3시 36분께 규모 6.2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가 4km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 규모 3.0 이상의 여진도 50여차례 발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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