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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아이폰 엣지' 나오나… 애플, 곡면 OLED 탑재 계획
삼성 갤럭시 엣지 형태와 비슷할 듯
"삼성디스플레이, 전량 공급 예상"
2016-08-23 03:44:44 2016-08-23 03:49:21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새로운 아이폰 모델 가운데 하나에 곡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4.7인치 모델 1개와 5.5인치 모델 2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고급형 5.5인치 모델이 OLED 패널을 사용하며 화면 양쪽이 곡면으로 처리된다. 고급형 모델의 화면 크기는 5.5인치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나머지 2개 모델은 LTPS(저온실리콘다결정화) 방식의 LCD 패널을 사용하며 기존 평평한 화면을 유지한다. 
 
OLED는 LTPS LCD보다 색상이 더 선명하며 구부러질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곡면 OLED 화면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사진/AP
 
신문은 애플이 아이폰에 곡면 OLED를 사용하기로 결정한 배경으로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안드로이드 진영으로부터의 압박이 커졌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2분기(4~6월) 전기 대비 1000만대 이상 감소했다.
 
현재 곡면 OLED 패널을 사용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엣지 시리즈가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 엣지와 갤럭시S6 엣지부터 곡면 OLED를 탑재했다. 
 
아이폰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애플과 내년에 출시하는 아이폰용 OLED 스크린 제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셰 IHS 이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애플의 유일한 OLED 패널 공급자일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의 제프 푸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의 금속 후면 케이스 대신 금속 베젤을 사용한 유리 케이스를 채택할 것이라 예상했다. 
 
아이폰 조립 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은 지난해부터 유리 케이스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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