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PC 출하량 2분기 100만대… 노트북, 데스크톱 추월
"게이밍PC가 올해 성장 주도할 것"
2016-08-18 18:23:11 2016-08-18 18:23:1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내 PC 출하량이 2분기 100만대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데스크톱 수요가 줄었지만 노트북 판매가 늘며 전체 시장 규모를 지지했다. 노트북 수요는 2분기 연속 데스크톱을 앞섰다.
 
18일 IT 시장 분석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100만6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1만4000대에서 소폭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데스크톱 출하량이 49만5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한 반면 노트북은 51만1000대로 6.4% 늘었다. .
 
데스크톱의 출하량 감소는 가정, 공공, 중소기업 부문에서 두루 나타났다. 특히 올인원 데스크톱은 전년 대비 2만대 줄어든 4만2000대로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 다만 교육 부문에서 교내 실습실 등 노후화된 데스크톱을 대거 교체한 덕분에 80% 이상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2분기 교육 부문의 데스크톱 출하량은 5만9000대로, 3분기에도 교체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노트북은 공공 부문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두께 21mm 이하 울트라슬림 노트북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31만대로 노트북 수요를 견인했다.
 
 
한편 국내 PC 업계에서는 게이밍 PC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PC방을 제외한 컨슈머 시장 내 게이밍PC 출하량은 13만대로, 오버워치를 비롯한 그래픽이 향상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층이 늘어나면서 게이밍 PC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최근 게임은 멀티코어를 지원하고 그래픽 카드의 병렬연산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 80만~100만원 초반의 실속형 게이밍 노트북이 주목받고 있다. 데스크톱은 엔비디아의 프리미엄 제품인 GTX1080과 가성비를 높인 AMD의 RX480이 출시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올해 컨슈머 부문의 게이밍 PC 수요는 전년 대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체의 실질적인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권상준 한국IDC의 수석연구원은 "2016년은 게이밍 PC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가격과 성능 등 사용자 요구에 부합하는 실속형 게이밍 PC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