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달 車판매 13%↑..3개월 연속 증가
‘중고차보상프로그램’ 효과..판매 증가 당분간 지속
입력 : 2009-11-02 16:38:27 수정 : 2009-11-02 17:42:27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달 일본의 자동차 판매대수(소형차 제외)가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본자동차판매연합은 지난달 일본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26만350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최근 자동차 판매 호조는 지난 6월 시작된 정부의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효과 덕분이다.
 
일본 정부는 13년 이상 된 중고차를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25만엔(2780달러), 중고차 폐차 없이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겐 10만엔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보조금 정책은 특히 '빅3'라고 부르는 도요타와 혼다, 닛산의 판매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혼다는 일본 정부의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효과로 판매가 증가해, 지난주에 올 회계연도 수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3배 가량 올려 잡았다. 국내 판매대수 전망도 종전 63만5000대에서 66만500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혼다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닛산의 판매대수 역시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로카와 미츠수로 IHS글로벌인사이트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이 유지되는 동안 자동차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09회계연도(2009.4~2010.3)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 보조금 지급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향후 69만대의 추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올 회계연도 일본의 자동차 판매는 최근 30년래 최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임금삭감이 지난 9월까지 16개월 연속 이어졌고 실업률도 5.3%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는 등 직접적인 소비에 나설 수 있는 소비층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자동차판매연합은 올 회계연도 일본 내 자동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43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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