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형렬표 메자닌펀드 시즌Ⅳ 이달 말 출시된다
'완판행진' 에이원자문 후속에 시장 기대감 키워
2016-08-02 11:56:30 2016-08-02 13:33:30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에이원투자자문이 이달 말 메자닌펀드 시즌Ⅳ를 출시한다. 고객과 판매사의 빗발치는 후속펀드 출시 요구에 당초 일정을 앞당긴 결과다. 투자원칙은 그대로다. 투자패턴도 달리하지 않는다. 다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선형렬표' 메자닌펀드 후속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시장에서의 반응은 남다르다.
 
2일 에이원투자자문은 이르면 오는 29일 현대자산운용과 제휴한 메자닌펀드 시즌Ⅳ의 선착순 자금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계좌당 최저 모집금액은 1억원으로, 총 1000억원까지만 받을 방침이다. 
 
앞서 선보인 시즌Ⅰ은 지난해 6월 자금모집 한달 만에 1030억원의 수탁고를 채웠다. 잇따라 내놓은 시즌Ⅱ~Ⅲ은 투자자들 사이에 자연스레 입소문이 나면서 단숨에 700억원대의 자금이 몰렸다. 
 
성과도 있었다. 시즌Ⅰ과 시즌Ⅱ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5%, 9%대다. 편입자산 물색시기인 설정 첫해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다는 메자닌펀드 특성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보이면서다. 3년 폐쇄형(중도가입·환매 불가)·과세대상이라는 투자자가 꺼리는 모든 조건을 갖췄음에도 1년 만에 총 2510억원까지 수탁고를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시즌Ⅳ 판매처는 현재 20곳을 확보한 상태다. 운용기법은 시즌Ⅰ~Ⅲ와 동일하다. 펀드는 대부분의 자금을 상장기업이 발행한 메자닌증권(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워런트),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한다. 선취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 신탁보수 연 1.237% 외 5%(기준가 1050원 기준) 이상의 수익이 나면 초과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내야 한다. 
 
선형렬 에이원자산운용 대표는 "회사 설립 이래 1년여간 메자닌 발행의지가 있는 160개 상장사를 검토했고 그 중 24개 회사에 투자했다. 현재 6곳을 추가로 검토하는 중인데 다음주 2곳을 선정해 시즌Ⅲ 자금의 50%를 소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시장 변동성 확대는 반갑다고 했다. 현재 담고 있는 종목이 모두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기대감도 높다는 설명이다. CB·BW 등 메자닌증권의 경우 주가하락에 따라 전환가격이 다시 하향조정되기 때문에 주식전환 후 평가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는 무엇보다 메자닌 매수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상장사의 메자닌 발행 규모는 지난 한 해 발행규모와 맞먹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메자닌 발행규모는 총 3조3630억원으로 8월 현재 4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2015년 발행규모인 3조1989억원, 3조6500억원을 훨씬 넘는 수준이다. 
 
선 대표는 "상장사들의 CB와 BW 등 메자닌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모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매수기반도 넓어진 만큼 협상력도 보다 커졌다"며 "하반기 검토물량이 많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설립된 에이원투자자문은 KTB자산운용에서 2005년 업계 최초로 메자닌펀드를 출시, 운용해 온 선형렬 대표가 차린 회사다. 10년 이상 그가 운용한 100여개의 전체 메자닌펀드는 한 건의 디폴트 없이 평균수익률 연 12.1%를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최고·최저수익률은 각각 연 26%, 연 5.2%에 달한다.
 
에이원투자자문은 이르면 오는 29일 현대자산운용과 제휴한 메자닌펀드 시즌Ⅳ 선착순 자금모집을 시작한다. 계좌당 최저 모집금액은 1억원으로 1000억원까지만 받을 방침이다. 사진/에이원투자자문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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