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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다 끝나가는 정권에 불복은 무슨 불복"
2016-07-29 11:20:22 2016-07-29 11:20:22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의원이 '지난 대선은 관권선거였다'는 자신의 발언에 새누리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적반하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29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 추미애, 어제 기자회견은 차기 대선은 관권선거하지 말고 공명선거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불법 대통령, 대선불복 운운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며 "국정실패하고 대통령 임기가 다 끝나가는 정권에 대해 불복은 무슨 불복이냐?"며 응수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8일 추 의원이 당대표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은 국정원과 국군사이버사령부가 개입한 유례 없는 관권선거였다. 이번 대선에서도 이와 같은 헌정질서 파괴행위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의 희망도 사라지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하자, '대선불복' 발언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에 오히려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해 철저히 재조사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특별법도 검토해서 다시는 국가권력의 기관의 대선개입을 업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미 법원에 의해 명백히 판결이 난 관권선거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새누리당이 또다시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것은 명백히 적반하장이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국민통합의 기본이고 국가의 의무다. 국가의 의무를 외면하겠다는 집권세력에게 양심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의원. 사진/뉴스1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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