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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실망스런 주요 기업 실적에 하락 출발
2016-07-28 23:31:30 2016-07-28 23:31:30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여전한 불확실성과 일부 주요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증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오전 10시5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7포인트(0.14%) 하락한 1만8445.80을, S&P500 지수는 0.18포인트(0.01%) 내린 2166.4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나스닥 지수만 9.67포인트(0.19%) 상승한 5149.48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중장기적 경제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회피하면서 향후 인상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다. 장 초반 낙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페드워치는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을 각각 24%, 39.2%로 제시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도 증시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포드자동차는 2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개장 직후 주가가 9% 이상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정유업체인 코코노필립스 역시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쳐 개장 후 2.7% 이상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페이스북은 모바일 광고 매출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순이익은 20억6000만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7억190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이 효자 노릇을 했다. 이 부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4% 증가한 6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피터 부크바 린제이그룹 전략가는 “기업들의 엇갈린 실적이 시장의 혼조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이 '페이스북'임을 이미 알고 있기에 미국 경제를 반등시킬만한 필수 재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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