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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분양 전월비 8.2%↑…"하반기 더 쌓일것"
준공 후 미분양은 0.5% 감소한 1만785가구
상반기 주택인·허가 35만5000가구…작년비 18.4% 증가
2016-07-25 11:00:00 2016-07-25 15:19: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달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소폭 감소한 반면 전체 미분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방에 비해 수도권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85㎡ 이하 주택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4월 총선 이후 급격히 증가한 분양 물량이 반영된 데다 수도권 위주로 공급물량이 계속 추가되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미분양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5456가구)대비 8.2%(4543가구) 증가한 총 5만9999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중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837가구)대비 0.5%(52가구) 감소한 1만785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 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2만3325가구로 전월(2만887가구) 대비 11.7%(2438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3만6674가구로, 전월(3만4569가구) 대비 6.1%(2105가구) 늘었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7282가구)대비 1056가구 증가한 8338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4만8174호) 대비 3487호 증가한 5만1661가구로 나타났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4월 총선 이후 급증한 분양 물량이 통계에 반영되면서 5월에 비해 미분양이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적지 않은 분양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상반기 주택 인·허가와 착공·준공 물량은 증가했으나 분양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35만5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4% 증가했으며, 6월은 9.3% 증가한 7만9912가구로 조사됐다. 기본설계·지자체 협의 등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에서의 인허가 물량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에 비해 증가세는 둔화됐다.
 
수도권이 2.2% 증가한 16만4000가구, 지방은 37.0% 증가한 19만1000가구로 지방의 상승세 뚜렷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4만8133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0만7176가구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27.5%, 1.7% 늘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실적은 3.7% 증가한 29만9493가구로 조사됐으며, 6월은 5.9% 감소한 6만1743가구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권은 0.8% 감소한 14만4991가구, 지방은 8.3% 증가한 15만4502가구로 집계됐다.
 
아파트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4.3% 증가한 19만5000가구, 비아파트는 2.5% 증가한 10만4000가구로 조사됐다.
 
상반기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전국 20만6338가구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3% 감소했으며, 6월은 3.7% 증가한 4만744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분양시장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상반기 분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9만3061가구로 10.8% 줄었고, 지방은 11만3277가구로 0.1% 소폭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이 15만3905가구로 6.0% 감소한 반면 조합원분은 1만5280호로 13.7% 증가했다.
 
상반기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24만2673가구로 28.0% 늘었고, 6월은 32.2% 증가한 5만5540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도권은 12만1311가구로 43.0%, 지방은 12만1362가구로 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는 14만9182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9만3491가구로 각각 31.1%, 23.5% 늘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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