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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서 코스닥으로 옮긴 상장사 주가, 공모가 대비 66.5% 올라
2016-07-19 17:07:34 2016-07-19 17:07:34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6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총 18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이들 기업의 주가는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평균 66.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10.7%을 6.2배 이상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들 18개 상장사의 주가는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공모가 대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상장일 당일 공모가 대비 평균 9.3%, 1개월 후 17.4%, 3개월 후 36.6%, 6개월 후 50.7%, 1년 후 65.3% 오른데 이어 이달 15일 현재 공모가 대비 66.5% 상승했다. 이전기업의 상장 이후 종목별 최고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24%까지 상승했고, 최저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7% 하락했다. 
 
이전상장기업의 거래규모도 증가했다. 이전상장기업은 코스닥 상장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4800만원에서 45억700만원으로 약 93배, 일평균 거래량은 4000주에서 54만8000주로 약 148배 늘었다. 거래소 측은 이와 같은 유동성 제고 현상에 대해 “코스닥 이전상장에 따른 상장 주식수와 유동주식수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전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평균 1.7배 증가했다. 이전상장기업(총 18사 중 SPAC 합병 2사 제외)은 코스닥시장 상장 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통해 총 176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1사당 평균 11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하이로닉이 294억5000만원으로 자금조달규모가 가장 컸고, 랩지노믹스는 34억7000만원을 조달해 규모가 가장 작았다.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올해 이전상장기업의 평균 경쟁률이 1328대1로, 2014년 이전기업의 5배에 달했다. 
 
한편, 현재 총 7개 코넥스상장기업이 코스닥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중 옵토팩, 엘앤케이바이오는 예비승인을 완료했다. 이엔드디, 솔트웍스, 드림티엔터테인먼트, 핸디소프트, 현성바이탈은 예비심사 중이다. 
 
사진/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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