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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 미래먹거리 잡아라…SI업계 신사업 '3사3색'
업계 선두기업과 맞손, 투자 강화로 시장 선점
2016-07-18 16:03:08 2016-07-18 16:03:08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삼성SDS, SK주식회사 C&C, LG CNS 등 국내 빅3 SI업체들이 보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등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관련 업계 선두기업과 손을 잡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8일 삼성SDS에 따르면 영국의 사이버 보안 솔루션 업체인 다크트레이스(Darktrace)와 국내 블록체인 전문 업체인 블로코(Blocko)에 각각 수십억원씩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사이버 보안과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 사업 추진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의 벤처기업인 다크트레이스는 머신러닝을 보안에 접목해 IT인프라 스스로가 비정상적인 행위나 각종 위협을 탐지해낼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블로코는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국내 벤처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최근 실리콘벨리의 트렌드가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해 육성한 후, 관련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주식회사 C&C는 내년 초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IBM과 협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로봇 기반의 신규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기업 로보케어와 손을 잡았다. 2012년 설립된 로보케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출자한 창업 전문 기업으로,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검증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노인과 특수아동의 인지훈련용 로봇인 '실벗3(SILBOT3)'과 쇼호스트·VIP 의전용 로봇 '키보(KIBO)' 등이다. SK주식회사 C&C는 인공지능 사업인 에이브릴의 상용서비스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LG CNS는 LG이노텍과 협력해 사물인터넷과 전자종이 단말기,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해 매장에 진열된 상품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ESL은 해외는 약 10년전부터, 국내는 5년 전부터 도입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투자 대비 효율성이 낮아 활발히 확산되지 않았다. 최근 들어 각종 센서 기술과 무선통신, 디바이스 등 사물인터넷 기술에 힘입어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와 옴니채널(Omni Channel)이 유통산업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실시간 재고관리와 타깃 프로모션이 가능한 ESL이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구미농협 파머스마켓과 대전원예농협, 농협세종에 ESL을 공급했고, 올해는 포항농협 하나로마트와 진주 중부농협 로컬푸드 매장, GS슈퍼마켓 강남대치점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국내 ESL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SI업체 CI.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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