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외환·금융 잠재리스크 철저히 대비할 것"
전문가들, 차이나리스크·저금리 장기화 악재 우려
2016-07-14 16:57:18 2016-07-14 18:02: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현재까지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평소 외환·금융 잠재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4일 은행연합회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외환·국제금융 전문가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은행, 외은지점, 수출업체, 연구소 등 전문가 8명과 은행 담당 부원장보, 외환감독국장도 참석했다.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진 원장은 "과거 두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이 개선되고 외환건전성은 제고됐지만, 긴장의 끊을 놓아선 안될 것"이라며 "중국과의 기술력 격차가 축소되고 있고, 브렉시트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를 계속하는 한편, 잠재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진 원장의 언급한 대로 안팎의 우려와 달리 우리나라의 외화유동성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은행 외화유동성비율은 6월23일 10.5%, 7월8일 109.3%를 기록해 감독기준인 85% 이상을 모두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브렉시트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잠재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우리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브렉시트가 우리나라 경제?금융 등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은행의 외화 차입 여건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고성장 종료에 따른 차이나리스크,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회사 수익성 저하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중국 산업경쟁력 제고 등이 최근 경영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5일 '2016 상반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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