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화철도 확정에 경춘선 주택시장 화색
기존 경춘선 서울 접근성 개선…"특급 호재에 가격 상승 예상"
2016-07-12 16:39:44 2016-07-12 16:58:28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춘천~속초 철도(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 확정되면서 해당 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강원권은 물론, 기존 경춘선 라인을 따라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기존 철도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데다 상봉역 환승없이 왕십리나 옥수, 용산 등 주요 환승역과 도심으로 연결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11일 제3차 철도망계획에서 밝힌 36개 신규사업 중 가장 먼저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 진행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춘천~속초까지 신규로 단선 노선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용산~청량리~망우를 잇는 중앙선 2복선전철화 사업과 연계해 사업성을 높이고 철도 이용 편의성을 증대할 계획이다. 기존 경의중앙선과 함께 경춘선이 이 노선을 지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170회 정도 운행하던 청량리~망우구간 운행 열차는 350회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경춘선은 일반 전철, 동서고속화철도는 급행 전철이 다니게 되는 셈이다.
 
특히, 기존 경춘선은 7호선 환승이 가능한 상봉역까지만 운행했지만 용산까지 연장 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1호선 회기역과 청량리역, 용산역은 물론, 2·5호선 및 분당선 왕십리역, 3호선 옥수역 등 다양한 수도권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철도 교통을 이용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된 경춘선 급행 정차 예정역들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월 교통연구원은 타당성 분석 결과에서 상봉역과 갈매역, 평내호평역, 청평역 등을 적정 정차역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남양주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 평내동과 호평동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 평내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철도 건설 소식이)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도자 입장에서는 특급 교통호재"라며 반겼다.
 
경춘선 라인 중 유일하게 공사를 진행 중인 구리 갈매지구도 수혜 대상이다. 이곳에는 총 143만㎡에 약 1만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2개 단지가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구리 갈매지구 다올중개법인 관계자는 "분양가보다 최대 5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 되고 있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있고, 철도 교통까지 좋아지게 되면 추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S1블록 공공분양 일부 미계약 가구가 나오지 않는 한 추가 분양물량이 없어 분양권이나 입주권에 대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구리 갈매지구 모습. 동서고속화철도 건설로 기존 경춘선 라인 주택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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