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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기자)"사장님, 요즘 고민 많으시죠?"
'사장의 질문' 제프 스마트 외 지음|이주만 옮김|부키 펴냄
'사장을 위한 손자병법' 다구치 요시후미 지음|김동준 옮김|한스미디어 펴냄
2016-07-12 09:09:30 2016-07-12 09:09:30
사장님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경기는 몇년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는 혁신 기술도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기업을 성장시키고 성과 내는 조직을 만들어 살아남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장의 질문(부키)'과 '사장을 위한 손자병법(한스미디어)'은 고민 많은 사장들을 위한 책이다. 전자는 미국의 컨설팅기업 '지에이치스마트'의 경영자 및 파트너가, 후자는 일본의 기업 컨설턴트가 썼다. 
 
'사장의 질문'의 메시지는 간결하다. 우선과제·사람·관계 이 세가지에 대한 질문만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토록 자신만만한 데에는 근거가 있다. 저자들은 지에이치스마트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능력을 기반으로 1만5000명에 달하는 기업 경영진을 인터뷰하고 900만건에 달하는 데이터 측정값을 취합했다. 
 
첫번째 질문은 '적절한 우선과제를 설정했는가'다. 저자들은 목표를 설정하는 리더는 많지만 우선과제를 설정하는 리더는 거의 없다고 지적한다. 대부분 우선과제를 너무 적게 혹은 너무 많이 설정한다. 우선과제 설정을 위해서는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적합한 인재를 확보했는가'다. 인재채용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새로운 인력을 뽑을 때 역량과 자질을 제대로 진단하고, 적합한 사람에게 적절한 우선과제를 배치하고, 조직 내부에 적절한 인재 육성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올바른 관계를 구축했는가'를 묻는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대인관계 능력은 구성원들이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도록 격려하고 그들이 긴밀하게 상호 공조하면서 헌신하는 관계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책 '사장을 위한 손자병법'은 좀 더 포괄적이다. 기원전 5세기에 지지 않는 싸움 전략을 말한 손자병법에서 절대 지지 않는 경영법을 읽어냈다. 계·작전·모공 등 손자병법 13편의 핵심 내용을 기업의 경영·기획·인사·마케팅 등에 적용했으며 각각에 부합하는 다양한 기업 사례도 제시했다. 
 
작전편을 보면 '장기전으로 끌고 가지 않는다'라는 손자의 전략을 신규 사업은 초반에 전력을 쏟아 부어 주도권을 잡고,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가장 먼저 실적을 올린 사원에게 최상급의 칭찬과 보상을 주라는 식으로 해석했다. 
 
저자는 "'패배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경영자가 장래를 내다보고 경영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다시 말해 시대에 적응하는 전략을 갖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바로 '손자병법'"이라고 말한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방송진행:정미옥 앵커, 출연: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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