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하반기 변동성 장세엔 국채·하이일드채권 분산투자"
2016-07-06 15:49:13 2016-07-06 16:00:24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브렉시트와 각국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하반기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국채와 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AB자산운용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브렉시트와 각국 글로벌 이벤트로 인한 하반기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국채와 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상무)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고수익(하이일드) 채권과 국채를 함께 투자하는 '바벨전략'의 상호보완 효과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상반된 성격의 자산에 동시에 분산투자해 단기적 변동성 속에서도 투자 기회를 잡아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다. 분산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으로 브라질·인도네시아 등 높은 금리의 신흥국 국채, 미국 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은 모기지 채권을 제시했다.
 
특히 하이일드채권은 분산된 포트폴리오 투자에서 주식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 상무는 "주식과 하이일드채권의 상관관계가 높아서 주식에 투자하는 대신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해도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대신 변동성은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미국 하이일드채권과 S&P500 지수의 최근 30년간 수익률과 변동성을 비교한 결과 연 환산 수익률은 각각 8.9%, 10.5%로 비슷하지만 변동성은 8.4%, 15%로 큰 차이를 보였다는 게 AB자산운용의 진단이다.
 
브렉시트와 낮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각국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보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그는 “작년 기준금리를 올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조차 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미뤄졌다.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채권 투자자의 위치에서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다양한 국가의 국채와 등급, 섹터로 구분된 회사채도 한 바구니(포트폴리오)에 함께 담으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게 AB자산운용의 판단이다. 유 상무는 "일례로 미국은 브렉시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며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는 물론 하이일드 채권 금리는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터키 등 이머징 마켓의 채권투자도 눈여겨볼 것을 당부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금리 수준은 1%대"라며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한다면 채권투자만으로도 충분히 연 7~8% 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AB그룹은 기관, 개인 투자자 및 고액 자산가에게 다양한 자산운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 미주, 유럽, 아시아의 약 21개국에 진출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총 547조원에 달한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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