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생명의 팔찌'가 위기의 노인 살린다
독거노인·난치성환자에 필수…생명 좌우하는 골든타임 확보
2016-07-06 13:21:16 2016-07-06 13:21:16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도우려는데 환자는 의식이 없고, 보호자도 몰라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보통 이런 경우 서둘러 119에 신고하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쓰러진 환자의 병명을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생명의 팔찌'를 착용한 경우라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희귀성 난치병 환자나 독거노인이 응급 상황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생명의 팔찌, 의료약자의 응급구조 활동을 돕는 ‘라이프 태그’사업이 시행 2년만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라이프 태그'는 독거노인이나 희귀난치성환자 등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신속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명 ‘생명의 팔찌’로 착용자의 특이 건강상태 정보를 담고 있는 팔찌모양의 기기다. 
 
이외에도 치매로 길을 잃거나 심장 질환 등 갑작스레 사고로 쓰러졌을 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최근에는 지자체에서 지역 노인을 위한 '생명의 팔찌' 개념으로 대중적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근거리무신통신(NFC)이 활성화된 스마트폰을 이 라이프태그에 갖다대면 착용자의 병명, 응급상황 대처요령,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가 화면에 나타나 환자의 생명을 좌우하는 조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의 응급상황에서 라이프태그 정보는 119상황실에도 직접 전송돼 구조활동에도 활용된다. 
 
이 경우 119 상황실에 해당 환자의 위치 정보가 직접 전송돼 구조 활동에도 도움을 주게 되는데 응급 출동한 소방관은 스마트폰앱을 통해 주진료 병원 정보, 주치의 정보, 의사 지시 정보, 주요 건강정보를 상세히 볼 수 있어 응급구조에 용이할 전망이다.
 
세브란스 병원측은 "라이프태그는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에서 본인이 원하면 발급해 생명을 해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며 "팔찌 형태로 매순간 착용가능해 라이프태그를 휴대하고 있는 사람이 응급상황에 처하게 되면 누구라도 스마트폰 접촉을 통해 응급환자의 병명, 응급 상황시 행동요령, 119 긴급통화, 보호자 통화 등의 정보를 확인해 대응할 수 있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4년말 부터 연세세브란스병원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돼 왔으며, 안전행정부의 안전본부와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이 합쳐진 안전처가 이관받아 향후 사업의 적정성을 검토중에 있다. 
안전처는 라이프태크와 같이 민간 자본을 투입해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 모델을 추가 개발 중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응급 상황 시 환자 병력의 신속한 파악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르신뿐 아니라 소년소녀가장과 우울증 환자 등 다양한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급상황 발생시 환자의 정확한 상태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병원이송 후에도 응급 수술 동의 절차 등에 문제가 있었으나 보급사업을 통해 초기대응이 중요한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 '라이프태그'를 신청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민호 기자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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