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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난골 회장단, 대우조선 방문해 인도 시기 협의
2016-06-30 18:28:29 2016-06-30 18:28:29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 회장단이 대우조선해양(042660)을 방문했다. 인도가 연기된 드릴십 2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최근 소난골 회장으로 취임한 이사벨 도스 산토스 (Isabel dos Santos)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사벨 도스 산토스 회장단 일행은 대우조선해양과 관계기관을 방문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드릴십 2척의 인도와 관련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난골은 지난 1997년 이후 선박 15척과 해양플랜트 17기 등 총 136억 달러 이상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최고의 고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정정 공시를 통해 아프리카 지역 선주에 인도할 예정이던 드릴십 2기의 인도시기를 미확정으로 변경했다.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기의 인도 시점은 각각 이날과 다음달 말이었다.
 
소난골이 인도되면 대우조선해양은 계약금의 80%가량인 1조 600여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인도가 9월 이후로 미뤄지면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업계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 드릴십 2척이 차질없이 인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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