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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출시 3개월만에 가입금액 2조원 돌파
10일 기준 2조568억원…평균가입금액 93만원
2016-06-14 16:01:31 2016-06-14 16:01:31
[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행 3개월 만에 총 가입금액 2조원을 넘어섰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ISA 계좌수는 220만5000계좌, 총 가입금액은 2조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 계좌수는 은행이 197만6000좌(89.6%), 증권사가 22만8000좌(10.4%), 가입금액은 은행이 1조4298억원(69.5%), 증권사 6255억(30.4%)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증권사는 계좌수보다 가입금액의 비중이 높았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1조8569억원(90.3%)로 일임형에 비해 비중이 훨씬 컸다. 
 
자료/금융위원회
 
한편, 재형저축과 비교해 ISA의 가입실적이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재형저축 출시 후 4개월 경과시점에서 총 가입금액은 약 7565억원(은행 재형적금 기준)이었다. 은행권 ISA 가입금액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총 가입금액 기준으로 같은 기간 재형저축에 비해 전체 ISA 실적이 3배 정도 높다”면서 “ISA를 활용하려는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ISA 출시 전후 폭발적인 관심과 달리 현재 ISA의 계좌수 증가세는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 가입계좌수는 2~5주 평균 21.2개에서 6~9주 10.4개, 10~13주 7.1개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가입금액은 2~5주 1720억원에서 6~9주 1319억원, 10~13주 1302억원으로 1300억원 수준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월15일 ISA에 가입하는 모습. 사진/뉴스1
 
평균 가입금액은 현재 계좌당 93만원으로 1주차 49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 가입계좌의 추가불입 요인도 있고 계좌수 하락세에 비해 가입금액은 일정 수준을 유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위 측은 “‘앞으로 ISA 가입 및 운용현황, 신탁형 ISA 수수료’ 비교공시 인프라를 내실 있게 운용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며 “오는 30일부터 ‘일임형 ISA 수익률·수수료’에 대한 비교공시를 개시해 자산운용 관련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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