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집 근처에 이런 좋은 곳이 생겨서 이젠 멀리 안 나가도 될 거 같네요"
19일 서울 강북구 번3동 북서울꿈의숲에서 만난 주민 이성희(47)씨는 이 곳에서 새로운 쉼터를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북 그린라이프의 상징 북서울꿈의숲이 지난 17일 개장해 이 지역 주민은 물론, 근교 주민들의 새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북서울꿈의숲(89만㎡)은 월드컵공원(276만㎡),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큰 규모다.
그 규모만큼 북서울꿈의숲 곳곳에는 자연환경의 조화를 신경쓴 흔적들이 곳곳에 묻어났다.
공원출입구에는 7개의 단으로 조성한 폭포 '칠폭지' 가 9개의 다리와 연결돼 방문객을 맞았다.
칠폭지 옆으로 난 갈래길에는 자전거도로가 조성돼, 주민들의 자전거 행렬과 자연환경이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었다.
출입구를 넘어서면 가로수길이 조성돼 공원 전체를 감싸안는 듯이 길게 뻗어있고, 오른쪽 길옆에는 단풍 숲이 조성돼 있었다. 이들 모습에 주민들은 연신 카메라셔터를 눌러댔다.
지역주민 김길남(51)씨는 "단풍놀이를 보러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되겠다"며 "아직 완전히 단풍은 들지 않아 이번 주말에 다시 와야겠다"고 말했다.
중심부에는 높이 7m의 폭포에 달하는 월광폭포가 애월정(亭)과 어우러져 운치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1만1800㎡규모의 대형연못 '월영지' 바로 옆에 위치, 월영지를 감싸고 있는 서울1만3000㎡ 크기의 대형 잔디광장에서 '월광폭포-애월정-월영지'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옆에는 또 대나무숲과 어우러져 있는 한옥집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등록문화재 제 40호인 '창녕위궁재사'로, 북서울꿈의숲의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들었다.
중심부를 지나 전망대를 올라가는 자락에 서면, 북쪽으로 북한산, 도봉산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왔다.
깎아지른 듯한 북한산 자락을 보자 방문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자연환경과 더불어 문화예술공간도 북서울꿈의숲에서 또 하나의 볼거리다.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꿈의숲 아트센터'를 를 포함해 다목적홀, 갤러리 등의 문화공간이 들어섰다.
특히 갤러리에는 북서울꿈의숲 오픈 기념으로 서울의 역사를 조망해보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북서울꿈의숲에서 아쉬움은 남았다.
이미 오픈을 했지만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적잖이 눈에 띄었다. 특히 전망대를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일부 관람객들은 전망대 관람을 포기하기도 했다.
전망대도 공사가 채 완료되지 않아 관람객들의 출입에 적잖은 차질이 있었다.
이 밖에도 잔디심기 등 막바지에 이른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통행에 불편을 주기도 했다.
옛날 드림랜드 자리에 들어서 2년 만에 탄생한 북서울꿈의숲.
강북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얼마만큼 높일 수 있을 지 이들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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