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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항공장관 "이집트항공 여객기 추락, 테러 의심"… 잔해 발견
2016-05-20 01:02:48 2016-05-20 01:02:4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세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장관은 19일(현지시간)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804편 사고에 대해 "테러 공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승객 56명과 승무원 10명 등 66명을 태우고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804편은 수 차례 급선회 끝에 그리스 크레타섬과 이집트 북부 해안 중간 지점인 지중해 남부에 추락했다. 레이더에서 사라진 시간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다. 
 
탑승객 중 생존 소식은 아직 없다. 이집트 치안 당국은 사고기 탑승객들 가운데 테러 용의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인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이집트항공은 MS804편 추락 사고에도 파리~카이로 노선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 크레타섬 남부 230마일 지점에서 이집트항공기 잔해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조각들과 구명조끼 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다. 탑승자 56명은 프랑스인 15명, 이집트인 30명, 이라크인 2명, 영국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차드, 포르투갈, 벨기에, 알제리, 캐나다인 각 1명이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러시아 여객기 한 대가 시나이 반도에 추락해 탑승자 224명이 모두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이슬람국가(IS)의 이집트 지부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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