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건설공사 매출절벽 우려"
건산연, 국내 건설수주 2~3년간 감소세 지속 전망
2016-05-19 16:41:44 2016-05-19 16:41:44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국내 건설 수주의 하락세가 올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며 향후 2~3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향후 국내 건설경기 하락 가능성 진단'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경기 선행 지표인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 158억원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호조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작년에 비해 20%가량 급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내 건설 수주와 건설투자 간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건설투자의 하락 시기는 2017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된다. 때문에 건설투자의 하락세는 2018년 이후 본격화돼 2~3년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건산연의 분석이다.
 
다만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 호조세를 보인 만큼 올해는 건설투자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와 유사한 변동 패턴을 보이는 자재 출하나 건설기업의 국내 공사 매출 등도 2017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시작돼 2018년에는 건설 관련 기업들의 '매출 절벽'이 우려된다.
 
이홍일 건산연 경영금융연구실장은 "건설투자와 건설기업의 국내 공사매출은 수주와의 시차를 감안할 때 2017년 하반기 감소세를 시작해 2018년에는 매우 큰 폭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며 "자재출하 등 연관 산업도 2017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 진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보고서는 또 올해 국내 건설 수주 하락이 향후 5년간 GDP 연 평균 증가율을 0.4%p 하락시키고 총 69조2000억원(연 평균 13조8000억원)의 산업 생산액 감소, 총 45만1000명(연 평균 9만명)의 취업자 수 감소 등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고용 감소 추정치 중 고졸 취업자 수가 20만6000명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건설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국내 공사 매출 감소에 대비해 수주잔고 확보가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출구가 없고, 해외에는 리스크가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리스크가 높은 공사의 수주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올해와 내년 수주잔고 확보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신성장동력 확보,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비용절감 등을 포함한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건산연 측은 판단했다.
 
정책적으로는 하반기 이후 선행 지표인 국내 건설 수주의 급락과 향후 2~3년간의 하락세 지속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이후 주택경기의 급락 방지, 민자사업 및 노후 인프라 개선사업 활성화, 해외수주 및 리스크 경감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과 시행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건설 수주가 향후 2~3년간 지속 하락해 2018년에는 매출절벽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사진/성재용 기자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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