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총선 출마를 위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에서 사퇴했던 황전원 전 한국교총 대변인이 새누리당 몫의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다시 선출됐다.
국회는 19일 본회의에서 황 특조위원 선출안을 표결에 붙여 총투표수 235명 가운데 찬성 127명, 반대 104명, 기권 4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그는 특조위 위원으로 활동하던 지난해 12월 4·13 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정당인을 위원에서 제척하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위원회 활동에서 배제됐다.
그런 사람을 다시 선출한 것은 여당 추천 상임위원이었던 이헌 부위원장이 특조위 해체를 주장한 뒤 사퇴하며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황 특조위원은 특조위 활동 당시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 포함하는 데 대해 '정치적 공세'라는 입장을 보이는 등 세월호 유가족 측과 마찰을 빚어왔다.
이날 본회의 방청석에서 투표 상황을 지켜보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선출안이 가결되자 "국민 기만", "이럴 줄 알았다"며 낙담한 표정과 함께 본회의장을 떠났다.
4·16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자고 해서 특조위가 만들어진 것인데 이미 위원으로서 특조위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었고 총선 출마라는 이유도 분명했다"며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 자리가 없으니까 (다시 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유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출된 황전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사진/뉴시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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