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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신드롬’…국내 자동차 부품사 ‘화색’
"대량생산 체제에 원가·품질경쟁력 갖춘"
2016-05-16 06:00:00 2016-05-16 06:00:00

미국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Tesla) 신드롬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화색이 돌고 있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타이어 납품업체로 선정된데다 핫 스탬핑 차체업체인 엠에스오토텍도 테슬라 모델3 31개 파트의 금형을 연간 40만대 규모로 생산·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 모델3의 국내 텔레매틱스 인프라 구축의 통신 사업자로 KT가 결정됐다.

 

한국타이어가 테슬라에 납품할 타이어는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공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은 내년 말까지 600만본 생산 규모로 테슬라에 공급하는 물량은 전체생산의 약 27%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차체무게 약 10~15% 경량화와 강성을 높일 수 있는 핫 스탬핑 기술을 보유한 엠에스오토텍은 현재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납품비중이 약 90% 달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엠에스오토텍이 테슬라에 제품 납품을 통해 약 23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다만, 차체부품 납품 결정시 부품의 무게로 인해 북미시장 진출이 필요해 추기 자금부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3는 사전계약 3주만에 40만대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했다.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3는 주행거리와 합리적 가격, 세련된 디자인에서 혁신을 일으키며, 사전계약 3주만에 40만대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했다.

 

시장에선 이 시기 잠재 고객으로부터 확보한 매출액이 총 1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장과 부품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사들이 주목 받고 있다.

 

임은영 연구원은 테슬라는 대량생산과 원가절감의 경험이 없어 대량생산 체제에서 원가 및 품질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전기차 납품 경험이 있고 매출처 다변화된 만도, 한온시스템, S&T모티브, 우리산업 등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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