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금리인상과 출구전략 다르다"
금리인상 가능성 강력 시사
2009-10-07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7일(현지시간)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누구도 그 정의를 내린 적이 없으며 국제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이 출구전략의 일환이라고 명시적으로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출구전략 국제공조를 너무 기계적으로 엄격하게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해 호주의 금리인상 여파가 곧바로 한국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었다.
 
이 총재는 이날 터키 이스탄불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주의 금리인상에 대해 "호주와 우리는 다르다"면서도 "호주는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물가와 부동산값 상승세가 선진국 치고는 높은 편이어서 인정되는 부분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제공조는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조율하자는 것이 핵심이지 구체적
인 방안의 스케줄까지 확정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출구전략과 금리는 별도로 봐야 하기 때문에 오는 9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금리인상를 인상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가격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 총재는 "한은이 부동산 신경쓰는 이유는 다른 나라는 내렸다가 오른 것인데 우리는
별로 안내린 상태에서 오른다는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상승 조짐이 좋지 않다"고 말해
금리인상을 통해 시중통화를 거둬들일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또 "손안의 새가 덤불 속 두 마리보다 낫다는 심리랑 비슷하다"며 "(금리는)
올릴 때 부담은 금방 오지만 내릴 때는 한참 후에 반응이 온다. 냉난방 조절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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