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칸국제영화제)③70년 영화 역사의 현장…빛나는 스타는 누구?
전 세계의 거장·스타들 총집합
경쟁부문 황금종려상 이력 감독만 셋
2016-05-08 15:00:02 2016-05-08 15:00:02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46년 9월에 첫 시작을 알렸다.
 
올해 70년을 맞이하게 된 칸 영화제의 역사는 지난 60여 년간의 세계 영화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베르토 로셀리니,프랑수아 트뤼포, 루키노 비스콘티 등의 고전 영화의 거장들부터 조엘 코엔, 쿠엔틴 타란티노, 첸 카이거 등 칸을 거쳐간 감독들의 면면은 그동안 칸이 쌓아온 힘을 증명한다.
 
제69회 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간 칸이 사랑한 감독을 총집합이라도 시킨듯 헐리우드를 비롯한 세계의 거장들을 한껏 끌어안은 모양새다. 특히 경쟁부문에는 황금종려상 수상이력이 있는 감독만 3명이나 된다.

 

벨기에 출신 영화 감독 다르덴 형제. 사진/뉴시스

 

앞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거머쥔 벨기에 출신 다르덴 형제는 '언노운 걸'로 이름을 올렸다. 루마니아의 크리스티안 문주는'바칼로레아'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칸에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영국의 켄 로치는 '아이, 다니엘 브레이크'로 칸을 찾을 예정이며,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줄리에타'도 경쟁 부문에 올랐다. 칸의 단골손님인 미국의 짐 자무쉬는 '패터슨'을 출품했다. 

 
이 외에도 다섯 번째 칸을 찾는 캐나다의 자비에 돌란을 비롯해 필리핀의 브릴란테 멘도사, 프랑스의 브루노 뒤몽, 덴마크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프랑스의 올리비에 아사야스 등 칸 경쟁부문에서 수상 이력이 있는 감독들이 대거 모인다. 아울러 지난 2013년 '호수의 이방인'으로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알랭 기로드(프랑스)도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번에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다. 영국의 안드레아 아놀드, 독일의 마렌 아데, 프랑스의 니콜 가르시아 등3명의 여성 감독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남성 중심이었던 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헐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숀 펜은 '라스트 페이스'를 통해 처음으로 칸에 입성했으며, '원초적 본능'의 폴 버호벤(네덜란드)는2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개막작인 우디 앨런의 '카페 소사이어티'를 포함한 비경쟁부문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조디 포스터 등이 신작으로 칸을 찾는다.

 

영화 '라스트 페이스'로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배우 출신 감독 숀 펜. 사진/뉴시스

 

감독뿐 아니라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자비에 돌란의 '단지 세상의 끝'에 출연하는 마리옹 꼬티아르, 레아 세이두, 벵상 카셀을 비롯해 '라스트 페이스'의 주연인 샤를리즈 테론, 하비에르 바르뎀 등도 칸에 초청됐다. 리콜라스 윈딩 레픈의 '네온 데몬'에는 키아누 리브스와 엘르 패닝이 나오며, '패터슨'에는 아담 드라이버가 주인공을 맡았다. 조디 포스터의 '머니 몬스터'에는 러셀 크로우와 라이언 고슬링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BFG'에는 마크 라일런스가 나온다.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퍼스널 쇼퍼'의 주연 배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미국)'카페 소사이어티'에도 출연해 눈길을 끈다.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 사진/뉴시스

 

한국의 스타들도 칸의 레드카펫을 걷는다. '아가씨'에 출연하는 하정우와 김민희, 조진웅을 비롯해 신예 김태리가 칸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추격자', '황해'에 이어 네 번째로 칸의 부름을 받았다. '곡성'의 곽도원과 천우희, 황정민을 비롯해 일본 배우인 쿠니무라 준도 칸을 찾는다. '한공주'를 통해 수많은 영화제에서 초청 받았음에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한 천우희는 그간의 설움을 풀 각오를 다지고 있다. '부산행'의 공유와 정유미, 마동석도 칸을 찾으며, 단편영화 '히치하이커''1킬로그램'의 배우들도 칸을 방문한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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